드라마 가족애, 억척녀 강세
2005년 12월 21일 (수) 12:10 YTN STAR




[앵커멘트]

올해 안방극장에서는 가족애를 다룬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고 캐릭터 측면에서는 억척녀가 강세였습니다. 이런 경향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슬픔이여, 안녕'과 '별난여자 별난남자'도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순이 열풍 억척녀였습니다. 제2, 제3의 억척녀가 양산되는 느낌입니다. 스튜디오에 이동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가족애를 다룬 드라마가 강세였던 같은데요. '슬픔이여 안녕'과 '별난여자 별난남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답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로 이 두 드라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일극과 주말극이라 서로 같은 시간에 방송을 하지 않기는 하지만, 두 드라마는 주간시청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벌써 한 달째 1, 2위를 다투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
두 드라마 모두 30%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변]
시청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들이 10%대의 시청률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시청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슬픔이여 안녕'은 지난주 32.7%의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요, '별난여자 별난남자'는 31.3%로 그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이랄까요, 인기 요인이 뭘까요?

[답변]
두 드라마 모두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훈훈한 가족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슬픔이여 안녕'의 경우 형제가 많은 대가족이 등장합니다. 극의 초반 '슬픔이여 안녕'은 이혼과 형제간의 불화, 경제적인 문제 등 우리 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사실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그것을 계기로 삼아 가족애를 확인하게 됩니다. 강남길, 이종원, 그리고 김동완은 힘을 합쳐 과일장사를 하고, 멀어져 있던 김일우도 따뜻한 형제 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슬픔이여 안녕'은 비단 이러한 형제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반에서 가족은 어려울 때 가장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스토리도 함께 했습니다. 김동완과 박선영 등 젊은이들의 사랑과 김동완의 출생의 비밀 등도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에 붙잡아 두게 한 이유가 됐습니다.

[질문]
'별난여자 별난남자'도 그렇고, 가족드라마가 인기인 것 같아요.

[답변]
'슬픔이여 안녕', '별난여자 별난남자'. 두 편 모두 화려하고, 세련된 톡톡 튀는 트렌디 드라마가 아니지만,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볼 수 있는 드라마죠. 가족드라마가 인기가 있는 이유를 두 편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김현준, KBS 드라마 1팀 팀장]
Q) '가족드라마'가 인기가 많은데?
A) "결국 사는 재미죠. 두 드라마 모두 결국 가정, 관계, 사랑하는 사이 이런 것들로 엮어지는 것인데 가장 우리 가까이 있는 얘기 아니에요, 결국은 가까운 주변에서 우리가 항상 경험하고 있고, 대하고 그런 이야기들이죠. (시청자들은) 그런 것들에 공감이 절로 많이 가는 거죠. 특별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요."

Q) 가족드라마가 비슷한 저녁 시간대에 방송되는데?
A) "시청 층이 넓거든요. 일일극도 그렇고, 주말연속극도 그렇고, 그게 가장 시청 층이 두꺼운 층이에요. 어린이들부터 노인들까지요. 예를 들어 월화드라마나 수목드라마는 특정 타깃층이 정해져 있거든요. (가족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결국은 가족을 떠날 수 없다고요, 소재 자체가요. 그래서 조금 그런 시간(가족 시간대)에 맞춰서 기획을 하죠."

설명을 덧붙이자면, 온 가족이 보는 시간대이고, 자연히 타깃은 가족이어서, 가족드라마를 편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김현준 팀장은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인기 이유의 하나로 들었습니다. 특별하지 않게 우리 생활 속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현해 내는 것이죠.

[질문]
가족들이 함께 지켜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라, 두 편의 인기는 계속 되겠네요.

[답변]
인기 이유를 더 들자면, 캐릭터죠.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항상 고민하고, 숙제로 생각하는 것이 캐릭터인데요. 제작진은 평범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드라마 스토리를 감안해 캐릭터를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요즘 드라마를 보면 공통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필두로 한 억척녀 캐릭터의 강세입니다. 드라마 여주인공이라면 으레 아름답고, 청순한 모습을 그리기 쉬웠는데요. 올해부터 그러한 고정관념은 김삼순 김선아로 인해 깨졌습니다.

외모가 아름답지 못하며, 심지어 뚱뚱하기까지 하고, 생활력 강하며, 잘생긴 남자나 직장 상사 앞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노처녀 파티세가 최고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남자한테 버림받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아도 항상 자신을 사랑하는 억척녀 김선아가 있었다면, '별난여자 별난남자'에서는 김아중이 고아인 종남으로 나오지만 항상 밝고, 명랑하며, 거기에 처세술까지 뛰어난 억척녀로 등장합니다.

올해 한둘이 아닌 많은 억척녀들이 사랑 받았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김아중이 그렇고, '굳세어라 금순아'의 한혜진이 그랬고, 그리고 '장밋빛 인생'의 최진실도 그랬습니다. 비단 가족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양상은 올해 전반에 걸쳐서 나타났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 대표적인 예죠.

CF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세련된 이미지에서 가족 드라마의 억척녀로 변신한 김아중씨. 본인에게 이러한 캐릭터에 대해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김아중]
Q) '별난여자 별난남자' 극중 캐릭터에 대해?
A)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울린다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를 해 주시고요, 원래 성격이 그런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원래는 안 그렇거든요. 드라마 초반에는 오버 연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생활 연기가 필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20대들이나 10대들이 보기에 고루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신선하고, 톡톡 튀게 연기했고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일부러 톡톡 튀게) 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김아중은 이번 드라마로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됐죠. 올해를 빛낸 신인연기자로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질문]
김아중씨 '종남'이란 캐릭터를 잘 소화했죠. 그런데 살펴보면 '별난여자 별난남자'나 '슬픔이여 안녕'이나 젊은 연기자와 중견 연기자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답변]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보게 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가족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연기자들이 함께 등장하는데요, 두 드라마 모두 톱스타를 내세워 시청률을 노리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젊은 연기자들과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중견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는 드라마입니다. 이러한 점도 세대를 불문하고 가족이 둘러앉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이유가 됐죠.

[질문]
이전에도, 올해만 하더라도 이런 드라마들이 특히 많이 사랑받았던 것 같아요.

[답변]
결혼과 사별,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금순이가 등장한 '굳세어라 금순아', 남편의 외도, 그러나 아내의 투병과 함께 부부간의 진실한 사랑을 깨달아 간 '장밋빛 인생' 등 많은 드라마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요컨대 '슬픔이여 안녕'의 바로 전작인 '부모님 전상서'도 가족을 소재로 한 인기드라마였습니다.

'부모님 전상서'는 많은 제작비를 들이거나 톱스타를 내세우지 않고서도 올 상반기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가족드라마입니다. 김희애, 허준호는 자폐아인 아들에 대해 진정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줬고, 철없는 맏며느리 송선미의 시집살이 해프닝과 결혼하지 얼마 되지 않은 이동욱과 이민영의 부부싸움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불륜이나 이복형제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배제한 채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 따뜻한 가족애로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이뤘습니다. 이러한 잔잔한 감동은 '슬픔이여 안녕'으로 이어졌고, 가족드라마 전성시대라고까지 말할 수 있게 됐죠.

를 띠면서 볼 수 있었던 드라마들인 것 같아요. 연말을 맞아 가족애를 주제로 시청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줬던 드라마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동훈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STAR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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